찌니의 블로그 Season 5

게임회사에 있으면 공감할 수 있는 것...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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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회사에 있으면 공감할 수 있는 것...

[찌니] 2006. 7. 27. 02:05
오늘도 간만에 게임개발 중인 G모사의 배모 사장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내 주변에도 게임업계에 있는 사람 (친한 사람으로만) 도 손꼽아보니 약 40여명???
하지만 항상 이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공감이 가는 것이 있어서 적어보려 한다.


<게임 회사 다니면 이렇다!!>

1. 우리 회사 사정을 다른 회사 사람들이 더 잘안다!!
  : 회사내의 인사발령, 자금 사정, 신규 프로젝트 관련 등 사내에서도 대외비인 내용들이 외부에서 더 먼저 안다.

2. 한다리 건너면 모두 친구
  : 200~300여개의 게임회사가 있지만, 진짜 한 다리만 건너면 누구 친구, 누구 선배/후배, 누구 동기 등 다들 아는 사람이 된다.

3. 업계에서 찍히면 완전히 떠야 한다.
  : 누구는 소스들고 중국으로 튀었데, 누구는 디자인 표절이래, 누구는 소스 훔치기 도사래 등등 찍히게 되면 소문 다 난다.

4. 낙하산 발령의 파급효과.
  : 신규 프로젝트에 어떠한 팀장이 오게 되면 그 팀의 기존 세력은 와해되어 다른 곳으로 가게 되며, 신규 팀원들로 구성 된다.

5. 사장님은 만능 엔터테이너.
  : 어디 회사든지 최고 개발팀장, 기획팀장, 디자인팀장, 사운드팀장, 운영팀장은 사장님이다! 사장님 만세!!!!

6. 스카우트 소문 일파만파.
  : 다른 업체에 사람만 만나거나 하면 회사내에 '누구는 XXX로 간데' 라는 소문이 일파만파 퍼지기 시작한다. 밥만 먹어도... -_-;

7. 출근 후 1시간은 욜라 바쁨!!!
  : 어떤 업종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출근 후 바로는 일 못한다. 할거 욜라 많다. 싸이관리, 블로그관리, 메일정리 등등...

8. 운영팀 vs 개발팀, 영원한 앙숙
  :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를 따지게 되는 것처럼 둘의 앙숙관계는 앞으로도 수백년 동안 이뤄질 듯.

9. 지원부서는 개발팀의 밥?
  : 업무 지원 부서들 (웹팀, 시스템운영팀 등)은 호봉이 아니다. 하지만 모든 스케쥴은 개발팀에 맞춰야 한다. ㅠㅠ (진짜 싫어!!!)

10. 이 업계 떠난 사람, 항상 되돌아 온다.
  : 다시는 게임업계에 발도 디디지 않겠다고 떠난 사람, 알고보면 다른 업체에 똑같은 일 하고 있다..

11. 우리회사만 그럴것이다!! 하지만...
  : 우리 회사 만큼 열악한 환경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딴 회사 가보면 더 심하면 심하지 덜하진 않는다.


이정도가 우선 생각나는 걸까나... 이쪽에 일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하지 않을까?

하지만 나는 이런 게임회사가 너무 좋다!!!

희안하네....

<정말 희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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