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의 블로그 Season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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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미지원 차량에 블루투스 이용하기

[찌니] 2009. 12. 25. 20:31




 

 

현재 나의 애마는 뉴 스포티지 2010년식이다. 그런데 이넘의 제원을 보면 아쉽게도 블루투스(Blue Tooth) 가 지원하질 않는다.

 

[하필은 오늘 비가와서리 칙칙한 주차장에서 촬영을 진행 ㅠㅠ]


 


물론 블루투스가 아직까진 많이 보편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차량의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방향이라면 없어도 될 것이다. 그러나 블루투스의 편리함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상황을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나 역시 블루투스 헤드폰(Plantroincs 590A를 사용 중이다.) 등 많은 기능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차량에서의 미지원은 아쉬울 따름이다.

 

이번에 구입한 아이폰은 블루투스를 통한 여러가지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테더링이라던가 무선 헤드폰이라던가 하는 우수한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블루투스 핸즈프리는 어떠한 라인도 필요 없이 전화 걸기와 받기가 가능하다. 이러한 편리함을 현재 내 차량에서 이용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번 업그레이드를 시도하게 되었다.

 

 

1. 내 차량에 블루투스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은?

 

요근래 나오는 차량은 기본적으로 블루투스 지원 오디오을 장착하고 나온다. 그런데 문제는 기아에서 나오는 차량 대부분에는 아직까지도 미지원 오디오를 장착하고 나온다. 같은 현대 계열인데 왜들 그러는 건지

 

[NF 소나타에 들어 있는 순정 오디오.. 이넘은 지원한다 ㅠㅠ]

 



그렇다면 방법은 블루투스 지원하는 사제 오디오를 장착하면 된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우선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나의 신념에 금이 가게 되고, 또한 스포티지에서 지원하는 iPod 지원 악세서리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 블루투스를 얻을 경우 iPod/iPhone 충전을 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오디오 교체는 포기!!

 

 

두번째 방법은 카킷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블루투스 미지원 차량에 블루투스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서 별도의 카킷을 장착하게 된다.

 

[이넘외에로 라인형태들도 있지만 왠지 성에 차진 않는다.]

 

 

 

하지만 이럴 경우 핸들에 있는 핸즈프리기능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또한 별도의 장비가 또 차량에 설치가 되기 때문에 Minimalism에 위배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도 포기!!

 

그렇다면 어떠한 방법이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다가 핸즈프리 PCB를 교체하는 방법이 없을까 라는 고민을 하던 중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된 것이다. 바로 최근에 시판된 DY-100 이라는 핸즈프리 PCB 모듈을 교체하는 방식이었다.

 

[PCB이기 때문에 외장에는 어떠한 노출이 없다.]

 



이 제품의 장점을 들자면 다음과 같다.

 

1.     순정 커넥터에 다이렉트로 연결 (비개조)

2.     설치의 편이성 (간단항 공구만으로 차주가 직접할 수 있음)

3.     차량 내 전장시스템(Mic, 통화버튼, 볼륨 업다운, 스피커 출력, Mute)과 바로 호환

4.     기존 핸즈프리 모듈 PCB와 동일한 사이즈로 차량 손상이 없음

 

[잭형태와 크기가 동일하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

 



이러한 부분에서 나에게 간택을 받게 되었다.

 

(蛇足을 달자면 설치의 편이성은 조금 애매하다. 초보들은 왠만하면 직접하기 보다는 주변의 전문가 또는 정비센터를 이용하길 바란다.)

 

 





 
2. 내 차량에 설치하기!

 

DIY-100 블루투스 모듈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자 제조사의 카페(http://cafe.naver.com/rok1488.cafe)에 방문하여 여러가지 정보를 얻었고, 장착이 가능한지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였다. 그런데 내 차량이 신차이기 때문에 장착 가능할지에 대한 확인이 불분명 하였다. 특히 2010형 뉴 스포티지에는 핸즈프리에 비밀통화 기능이 빠져있기 때문에 더욱 난감하여 직접 엔지니어분과 통화를 통해서 확인을 하였으나 역시 100% 장담은 어려운 상태하지만 하늘이 도와서인지 본인의 회사에서 5분 거리에 있었기 때문에 직접 내방하기로 하고 찾아가게 되었다.

 

방문 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더 많은 정보를 얻게 되었다. 그 정보들을 정리하자면,

 

1.     현재 사용되는 현대, 기아 차종의 핸즈프리 모듈을 만드신 분이시라는 것!

2.     DIY-100의 경우 Anycall 계열에는 정말로 뛰어난 음색을 자부한다는 것!

3.     아이폰의 경우 기본형 기판에 음질 튜닝을 진행해야 더 좋은 음질이 된다는 것!

 

내 폰이 아이폰이기 때문에 방금전까지 튜닝을 하고 계셨던 모듈을 가지고 차량에 장착을 하러 가까운 정비소로 방문했다. 그리고 작업시작!!! 우선은 기존 핸즈프리 모듈이 어디에 있는지 찾기 위해 내 차를 뜯기 시작했다. 가장 확률이 높다는 센터페시아를 뜯어내고 오디오박스와 에어컨박스를 뜯어내었다.

 

[센터페시아를 뜯어내고 너덜해진 나의 애마... 내장을 토한 느낌이랄까...]

 

하지만 발견할 수 없는 핸즈프리 모듈ㅠㅠ 그래서 조수석 수납함을 뜯기 시작했다. 도대체 어디 있는 거냐 핸즈프리 모듈아!

 

 

 

 

[조수석 수납함을 뜯어낸 모습]

 

뭔가가 보이기 시작했다. 혹시 니가 그넘이니??? 자세히 들여다 봐야겠다.

 



[너 여기 있었구나!!!]

 

자세히 들여다보니 빙고!!! 바로 핸즈프리 모듈이었다.

 


[짜식 거기 숨어 있었다니!]


핸즈프리 모듈은 박스형태로 구성이 되어있었다. 그래서 이를 탈거하려 하였는데 센터페시아쪽도 열어야 탈거가 가능한 형태였다. 그리고 모듈 탈거시작!



 

[조금만 기다려라 알맹이 바꿔서 다시 채워주마!]

 




탈거 완료 후 PCB 모듈을 교체를 시작하였다. 이 사진 역시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서 교체하고 나온 오리지널 모듈이나마 찍어봤다.

 

[넌 이제 계륵(鷄肋) 이군!]

 

그리고 이제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테스트를 시작하였다.

 

 





3.
블루투스 핸즈프리를 사용하자!

 

우선 아이폰의 블루투스 기능을 On하고 기본적인 Pairing Setting을 진행하였다. 기기명은 DY100으로 잡혔다. 그리고 얼마 후에 들리는 소리

 

~ ~ ~”

 

-_-;;; 여자분의 목소리 였는데 조금은 걸걸한 음성이었다. 조금은 섹시하거나 낭낭한 음성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우선은 일상적인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 아이폰과 차량을 연결하여 iPod 기능으로 음악감상을 시작하였다. 그 상황에서 엔지니어 분께서 나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 잘 듣고 있던 음악이 Mute가 되고, 아이폰이 울리기 시작하였다.

 

[흠... 영어 좀 하는걸~]

 



그러더니 어디선가 듣던 목소리가 자동차 스피커를 통해 들리기 시작했다.

 

전화왔습니다.~ 공 일 공 삥 똥 빵 똥 뚱 뗑 띵 똥 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가 올때는 스티어링 휠 리모컨으로 작동을 하면 된다. , 리모컨을 누르면 전화를 받게 되는 방식이다.

 

[너도 이제 마구 사용해주겠다!]

 


버튼을 누르니 굵은 목소리의 엔지니어분의 목소리가 차량 스피커로 울려퍼진다.

 

여보세요~”

 

음질도 좋고 잘 들렸다. 대만족!!!

 

여보세요~ 잘 들리시나요?”

~ 잘 들립니다.”

, 고맙습니다.”

 

-_-; 남들이 보면 왠 싱거운 대화라고 생각할 정도의 첫 테스트였다. 전화를 끊고 나면 다시 하지만 손 안대고 전화 받고 통화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대만족이다. 음질 역시도 튜닝을 해주셔서 그런지 맑고 깨끗하였다.

 

 

 

 


이번에는 내가 전화를 거는 부분을 테스트 하기 시작하였다. 전화를 거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       통화 버튼을 짧게 누를 경우 최근에 전화 번호로 걸게 됨

-       통화 버튼을 길게 누를 경우 아이폰의 음성으로 조절하기(Voice Control) 기능이 활성화

 

 



위 동영상에서 음성으로 조절하기 기능은 아이폰 Voice Control 설정에서 음성으로 전화 걸기 부분을 꺼놨기 때문에 시도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음성으로 전화걸기 역시 잘 사용하고 있다.

 

 

 



이상으로 아이폰과 뉴스포티지와의 연계를 위한 작업을 완료하였다. 추가적인 차량용 악세서리까지 셋팅을 하여 현재는 마음에 드는 시스템 구축을 완료 하였다.

 

[스포티지에 셋팅된 아이폰]

 

 


자동차에 아이폰 셋팅과 관련한 글은 조만간 포스팅 하도록 하겠다.

 



아이폰 자체의 스피커폰, 그리고 Voice Control로도 충분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하지만 결국은 운전중에 한번은 최소 한번은 손을 대줘야 하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핸즈프리로서의 기능은 아니라고 보인다. 아이폰이 아무리 영특하더라도 그 기능을 뒷받쳐줘야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라 생각한다. 특히 외부로 전선들이 나타나는 것이 싫은 사람들이라면 블루투스는 그 대안일 것이다. 블루투스 핸즈프리가 없는 차량에서도 이제는 마음껏 블루투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안전한 드라이빙 아이폰 라이프를 영위하기 위해서라면 조금의 투자는 필요할 것이다.

 

[미실새주~ 다시 보고싶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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